원광고등학교 장학금 기탁식
[원불교신문=이현천 기자] 먼저 떠난 이가 남긴 뜻을 고이 받들어 지켜온 정금이 후학들에게 전해졌다. 원기108년(2023) 12월 8일 원광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이뤄진 ‘장학금 기탁식’을 통해서다.
이번 장학금 기탁식의 주인공은 故 고백운씨다. 장학금 전달은 부인인 노영자씨(82)가 했다. 노 씨의 남편인 고백운씨는 원광고등학교 3회 졸업생으로, 26년 전 열반 당시 “학업에 뜻이 있는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길 바란다”는 유언을 남겼다. 이에 노 씨는 남편의 유지를 지키기 위해 4남매를 홀로 키우면서 장학금을 모아 500만원의 장학금을 원광고에 전했다.
신용철 원광고등학교장은 “후원자의 고귀한 삶과 나눔 철학이 담긴 장학금 전달 내용을 학생들에게 잘 알려 선배님의 마음이 닿도록 교육하겠다”고 전했다.
한편, 원광고등학교는 잔디운동장 및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업 등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하고, 의·생명 특화교육으로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.
[2024년 1월 3일자]